Luxury Magazine December Issue < SPACE >⠀논현동에 위치한 두오모앤코 사옥 7층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레지던스가 있다. 바닥재와 타일부터 가구와 조명, 그릇과 오브제 하나까지 엄선해 두오모앤코 가 추구하는 럭셔리라이프 를 구현한 <빌라 델 아르코> 를 남다른 취향과 안목을 기반으로 새 공간을 꾸민 두오모앤코 최항순 회장⠀“지금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을 만들어보려 했습니다. 세상이 변했고 한국도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 예나 지금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모던’ 이나 ‘미니멀’, ‘웰빙’ 같은 단어가 트렌드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너무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지요. 공간을 구상하며 IT, F&B,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위 ‘깨어 있는’ 젊은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리빙과 인테리어, 건축 업계의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구했습니다. 그들의 ‘니즈’를 들어보고 두오모의 감각으로 풀어내 보려 한 것이에요. 결론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였습니다. 두오모앤코 하면 주로 모던한 브랜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클래식이 무엇인지 한번 제대로 보여주자고 생각했습니다.” 최항순 회장의 말이다.⠀<빌라 델 아르코> 내의 모든 공간과 동선은 물 흐르듯 이어진다. 약 70평의 공간은 총 5개의 아치와 3개의 각기 다른 유닛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닛처럼 느껴지게 구성했다. 내부를 채운 수많은 가구와 오브제, 소재 등은 무엇 하나 튀지 않고 자연스레 어우러지지만, 적당히 마감하거나 대충 놓인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요리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창을 등진 채 테이블을 바라보게 배치한 키친 시스템, 몸을 착 감싸 안는 소파와 앉았을 때 눈높이를 고려해 위치를 선정한 서적과 오브제, 아치 형태가 리넨, 커튼, 플로어, 조명, 아트 피스 등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시퀀스, 해와 바람과 나무를 느낄 수 있는 작은 테라스 등은 감각을 섬세하게 다독이고, 일상의 격을 높인다. 최항순 회장은 말한다.⠀“공간 속 경험은 삶의 태도를 바꿉니다. 때문에 자유로우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누구와도 같지 않은 나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그런 진정성 이 녹아 든 공간이야말로 럭셔리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Editor 김수진Photo 박찬우 https://www.instagram.com/p/CligPmmO-9N/